올해 1월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고 2023년 7월에 떠난 판교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먼 거리의 출퇴근에도 마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1달 정도 다니면서 왕복 3시간이 넘는 출퇴근 지옥에 점점 지쳐가더라고요..🥲
물론, 긴 출퇴근에게는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 지하철에서 그래도 책을 한 권씩은 꼭 가지고 다녔는데요,
- 출퇴근 시간 동안에만 독서를 하는데도 1주일에 1권은 뚝딱이었다는 점..
- 하루에 3시간씩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군대 이후로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 점..
-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배운 점 등...
이런 좋은 점들에도 불구하고(?), 자취를 결심했고
4월에 판교 부근에서 자취를 시작해 벌써 반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자취 생활 현황
자취 생활을 하면서, 오롯이 혼자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몸으로 배우고 있는 것 같은데요
- 겨울❄️에는 도시가스 비용이 무섭다.
- 여름🔥에 에어컨을 많이 틀어도 생각보다 전기세는 도시가스 비용보다 저렴하다.
- 햇빛☀️이 들지 않으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그러다 보면 옷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
- 환승 없이 신분당선만 타도 교통비는 겁나 비싸다 (매일 2,900원 x 2 = 5,800원씩)
- 월급을 받자마자 고정 지출을 빼놓는 것이 관리에 유리하다
- 수납공간은 매우 중요하다..
- 등등.. 대충 생각나는 것만 해도 요정도..
수도 없이 많은 것들을 하루하루 배워가는 중입니다.
취미 생활 현황
그래도 이제는 이 생활에도 적응을 해서 취미 생활도 즐기고 있고요,
최근에는 운전 연수 학원에서 교육도 받으며, 조금씩 장롱 면허의 탈을 벗고 있습니다.
러닝도 뛰고, 혼자 쇼핑도 하러 다니고,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사러 장 보러도 다니고,
(대체 쉴 시간은 어디에.. 😶)
본가에서 백수로 살 때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들의 필요성을 알아가고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던 것들이, 전부 나 대신 엄마의 손길이 닿아있던 거였구나 싶기도 하고
여하튼 여러모로 느끼는 점들이 많은 자취 생활인 것 같네요,
새로운 경험들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하루하루를 재밌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퇴근 시간 짧은 게 삶의 만족도에 꽤 큰 영향이 있더라고요..)
이상으로 짧은 회고를 마무리합니다.
벌써 2024년의 마무리를 향해가는데, 연말에 다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추신] 오블완 챌린지 생각보다 쉽지않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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